여섯 가지 죽음의 의미

고난주간 예수님의 죽음이 지닌 의미에 집중하였습니다.

첫째, 예수님의 죽음은 ‘하나님의 죽음’이었습니다. 성자 예수님은 하나님의 본성과 본체, 본질이 성부 하나님과 동일하신 분입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은 참하나님이셨습니다.

둘째, ‘참사람의 죽음’이었습니다. 첫사람 아담의 범죄로 하나님과 관계가 끊어졌고, 에덴에서 쫓겨난 뒤 후손은 범죄자의 자손으로 태어나 죄인이 되었습니다. 죄인이 죄를 벗는 방법은 죗값을 치르는 것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완전한 사람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셔서 죄인들을 대신하여 죽으신 것입니다.

셋째, ‘예언된 죽음’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구약의 예언대로 태어나 예언대로 자라나시고 예언대로 사역하셨으며 예언대로 나무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철저하게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사셨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은 이미 예언(예견)된 죽음이었습니다.

넷째, ‘반역자의 죽음’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형을 받으신 이유는 로마 황제의 자리를 넘보았다는 ‘죄목’ 때문이었습니다. 이는 곧 반역이자 역모였습니다. 당연히 가장 끔찍한 죽음으로 이어졌습니다. 왕 중의 왕이신 하나님의 자리를 넘보았던 우리의 반역죄가 예수님께 씌워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섯째, ‘역설(逆說)의 죽음’입니다. 죽음은 모든 것의 끝이지만, 예수님의 죽음은 새생명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수치스러운 죽음이었지만 영광스럽게 부활하셨으며, 패배자의 죽음처럼 보였지만 부활을 통해 죄와 사탄의 권세를 이기신 승리의 죽음이 되었습니다.

여섯째, ‘나를 위한 죽음’입니다. 예수님은 나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비천한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서 처참한 죽음을 감내하셨습니다. 그러니 내가 얻은 생명은 하나님의 죽음과 맞바꾼 고귀한 생명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의 죽음이 헛되지 않은 삶을 살아가야 할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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