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묘’(破墓)

최근 개봉한 장재현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 ‘파묘’가 한창 인기몰이를 하는가 봅니다. 지난 22일에 개봉을 했는데, 빠른 입소문을 타고 벌써 300만이 넘어섰습니다. 이번 주일쯤에서 400만이 넘어설 듯합니다.

관심이 생길 만도 한데 이 영화는 성도님들의 영적 건강을 위해서 관람을 재고하셨으면 합니다. ‘파묘’는 풍수지리와 무속 신앙을 결합한 자극적인 영화로,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시나리오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독교는 어쩔 수 없이, 유교와 불교 그리고 토속신앙의 위에 세워져 있기 때문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성경의 진리가 왜곡되어서 예수님의 가르침보다 무속에 묶여서 자유롭지 못한 성도님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우리의 몸은 영혼과 육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육은 5감(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을 담당합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내주하시는 영역은 ‘영’입니다. ‘혼’은 정신과 인격의 영역이라 하겠습니다. 우리의 영혼과 육은 죽음의 관문을 지나기 전까지는 분리될 수 없습니다. 상호 영향을 주고받기 마련입니다. 예컨대, 서울대학병원은 ‘암 예방’을 위한 7가지 생활 수칙 중에 ‘스트레스와 면역기능, 암과의 관계 가능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줄이라는 것입니다. 건강한 육체를 위해서 좋은 음식을 가려 먹는 것처럼 건강한 정신을 위해서 좋은 것을 보고, 듣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재미로 보는 공포영화는 정신에 좋지 않은 자극을 주고, 잔상이 남아 생활에 나쁜 영향을 줍니다. 이번 파묘는 우리 주변에 실제로 일어나는 무속(악한 영)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든 신앙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기에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삶에 힘을 불어넣는 건강한 양서, 음악, 영화를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관련기사

Merry Christmas!

성탄절입니다. 그러나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기독교는 배척당할 뿐만 아니라 위협을 받고 있는 요즘입니다. 교회는 마을과 도시의 중심이었고, 목회자는 존경받는 정신적 지주였을 때가 있었지만, 이제 성탄절은…

광고를 못들어서

약 BC 1500년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400년 동안 노예로 있었던 이집트를 탈출하였습니다. 그들은 새로운 땅에서 새로운 지도자와 함께 새 출발을 했습니다. 그런데 출애굽을 했는데도 여전히…

양보하세요~

주위에 적지 않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휘둘리는 것을 봅니다. 아이들이 땡깡을 부리거나 고집을 피우면 어찌할 줄을 모르고 당황해합니다. 아이들을 휘어잡아야 하는데, 부모로서의 권위는 온데간데 없고, 아이들이…

의지적 결단과 선택

의지적 결단과 선택 건강한 신앙, 좋은 신앙을 점검하는 리트머스 시험지를 제시하려고 합니다. 신앙에도 건강한 신앙의 기준이 있습니다. 다음에 열거하는 몇 가지 예에 대부분의 성도님들께서 동의할…

응답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ko_KR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