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준비하고 계시죠?

다른 나라로 이민한다면 준비할 게 참 많습니다. 여권과 비자는 물론이고 그 나라의 화폐도 준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언어입니다. 그 나라의 말과 글을 배우지 않고는 어쩌면 이민간 나라에서 끝내 적응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 모두는 결국 천국에 갑니다. 이 땅에서 저 땅으로 이민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처럼 천국도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돈은 필요 없지만 ‘언어(말)’는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나라에서는 어떤 말을 사용할까요?
사랑의 말과 격려의 말, 사람을 살리고 세우는 말이 하나님 나라의 말입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축복합니다”, “괜찮습니다”, “잘 될 겁니다”, 이런 말을 주로 사용합니다.
반대로 “네 탓이다!”, “우린 안 된다.”, “너와는 일을 못 하겠다” 같은 죽음의 말은 천국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부정적인 말, 원망, 불평, 시기, 짜증, 비방 같은 말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소망’이나 ‘믿음’ 같은 말조차도 어울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소망은 이미 실현되었고 믿음의 대상이 눈앞에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는 말 때문에 망한 사람이 더러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한 뒤 가나안으로 이민하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은 것은, 결국 언어를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가나안 땅을 40일간 정탐한 뒤 돌아온 말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은 밤새도록 원망과 불평 속에 울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원망하는 이 악한 회중이 언제까지 그럴 것이냐? 나를 원망하는 이스라엘 자손의 원망을 내가 들었다. … 너희가 나의 귀에 들리도록 말한 그대로 내가 반드시 너희에게 하겠다. … 곧 나를 원망한 사람들은 이 광야에서 시체가 되어 뒹굴게 될 것이다.”(민수기 14:27~29)
지금 우리 공동체에 필요한 것은 바로 천국 언어입니다. 그 언어로 서로를 살리고 세우며 하나님 나라를 함께 준비하는 모두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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