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유익이 먼저입니다

사도 바울은 『‘모든 것이 다 허용된다’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모든 것이 다 유익한 것은 아닙니다. ‘모든 것이 다 허용된다’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모든 것이 다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도 자기의 유익을 추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추구하십시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고린도전서 10:23~24).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인입니다. 무엇이든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양심과 자유의지에 따라 행동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 영적 제동장치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타인의 유익’을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믿는 사람들의 모임(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마음에 영접하는 사람들은 곧 교회가 됩니다. 신약성경 에베소서에서는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지체의 일부가 되는 것입니다. 그 교회의 머리가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을 꼭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지체들은 머리의 지시를 받아 움직이는데, 그 어떤 지체도 머리의 지시를 받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왜, 신앙을 한다는 것을 ‘주인을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하는지 깨닫게 되는 대목입니다.

이 말을 좀 더 확장해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100% 하나님의 통치권이 통(通)하는 나라요, 반대의 나라 지옥은 통치권이 전혀 통하지 않는 불통(不通)의 영역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는 직결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지금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고, 그 나라를 실제적으로 준비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어떤 일을 결정할 때 하나님 나라와 상관이 있는지를 생각해야 하고, 교회공동체에 유익이 되는지 그렇지 않은지 진지하게 따져본 후 결정해야만 합니다. 성숙한 신앙인은 아무렇지도 않게 내가 하고 싶은데로 결정하지 않습니다.

어떤 일의 결정에 앞서 교회공동체의 유익을 먼저 생각하라고 말씀드리는 근거입니다. 교회는 하나의 영적 가족이기 때문에, 성도의 삶이 개인적이 아닌 이타적으로 사는 것은 당연합니다. 사단이 사용하는 가장 강력하고도 예리한 무기가 개인주의입니다. 공동체 심장쪽으로 깊숙이 찌르는데 너무나 예리해서 눈치채지 못하는 무기가 바로 개인주의입니다. 좋은 교회는 예수님의 마음으로 다른 성도를 먼저 배려하며 섬김이 드러나는 공동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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